요즘 제가 매일같이 타고 다니는 전기자전거입니다. 한달 조금 더 된 거 같네요. 하이런 전기자전거 KNIGHT
혹시라도 구매하실 의향이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배터리를 충전해서 모터의 힘으로 움직입니다. 물론 페달을 밟아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만 모터때문인지 무척 뻑뻑해요. 일반자전거의 페달 밟을 때보다 몇배의 힘이 더 듭니다.
적지 않은 가격(1,590,000원)임에도 불구하고 좀 엉성한 구석이 있습니다. 나사가 꽉 조여져 있지 않아 삼일째만에 앞물받이가 주행중 떨어져 나갔어요. 헤드라이트라고 달려있던 것은 불빛이 영 흐릿해서 결국 cateye 제품으로 바꿔 달았구요. 물받이도 후져 보여서 달고 다니기 부끄럽습니다. 페달부분의 크랭크(?)도 꽉 조여져 있지 않아 페달을 밟으면 삐걱 소리가 났었구요.
자전거의 무게도 상당히 나갑니다. 배터리를 분리해도 말이에요. 일반자전거 두 배 정도 되는 무게더군요. 내리막길을 끌고 내려가자면 잔뜩 힘을 주어야 합니다.
제 몸무게가 70kg이 넘는데, 경사 10~20도 정도는 페달을 밟지 않아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저희집 올라오는 언덕배기는 경사가 30~40도 정도 되는데, 그 정도는 모터의 힘만으로는 못 올라오더군요. 경사가 좀 심한 곳에서는 페달을 함께 밟아주면 되기 때문에, 아주 험난한 고갯길이 아니면 큰 무리없이 주행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최고속도가 27km/h 정도라고 나와있는데, 속도계로 측정을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의도하지 않아도 앞서가던 다른 자전거를 쉽게 추월하는 걸 보면 일반자전거보단 꽤 빠른 듯 합니다.
주행거리는... 제가 하루에 많을 때는 37~8km 정도를 타고 다니는데, 배터리가 모두 방전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핸들에 달려있는 게이지의 빨간불도 거의 항상 만땅임을 나타내고 있구요. 제가 운동삼아 계속 페달을 밟고 다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왠만한 출근거리는 무난하게 커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전기제품이다보니 아무래도 생활방수부분이 많이 신경쓰이는데... 저는 비가 올 것 같은 조짐이 있는 날에는 아예 타고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타고다니다가 두 번 정도 비를 맞은 적이 있는데, 성능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가 더러워져, 그러지 않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그냥 미친척하고 물로 두 번 정도 세차(?)를 했는데, 역시 성능에는 이상이 없었구요. 하지만 아무래도 조심스러워 앞으로는 그냥 걸레로 닦아내는 선에서 세차(?)를 마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전체적으론 만족하고 있습니다.
핸들에 달려있는 헤드라이트와 주머니는 기본구성품이 아니라 제가 따로 구매한 것입니다. 기존에 달려있던 헤드라이트는 떼어냈는데, 그랬더니 클락숀이 울리지 않더군요.
가격이! 생각보다 훨씬 비싸네요;; 한 40~50만원대인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