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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말의 희망을 걸고 서울까지 투표하러 갔다 왔지만 결과는 역시 가진분들의 승리였습니다. 강남구/서초구 주민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 덕분이었다는군요. 당연하지요. 가진분들이 괜히 가졌고 없는것들이 괜히 없겠습니까?  

맥락은 다르지만 루쉰의 비유를 인용하자면, 없는것들이 지금 처한 상황은 '물에 빠진 개' 꼬라지입니다. 개가 물에 빠진 데에는 이유가 있지요. 발을 헛디디거나 남이 빠뜨린 경우가 아니라면, 물에 빠진 개를 마구 때려줘도 심할 것이 없습니다. "... 개는 헤엄을 칠 줄 안다. 언젠가는 분명 둑에 기어 올라올 것이며, 주의하지 않으면 몸을 털어 사람 얼굴이나 몸에 물을 튀기고는 꼬리를 사리며 달아날 것이다. 그러나 그런 뒤에도 성품은 여전하다. 순진한 사람은 개가 물에 빠진 것을 세례 받은 것이라 여기면서, 그가 분명 참회했을테고, 다시는 사람을 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착각이며 그것도 엄청난 착각이다. .."

폐암에 걸려 죽게된 꼴초나 간암으로 죽게 생긴 알콜중독자를 동정하거나 도와줄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죽으라지요. 자신의 삶이 왜 날이 갈수록 팍팍해지는지, 지금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잠깐이라도 고민하지 않고 불평만 해대는 인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절대 자기 것이 될 수 없는 것들만 욕망하다 궁상맞게 뒈져가도 불쌍할 이유 전혀 없습니다. 없는것을 애미애비로 둔 자식들만 불쌍하지.

결론은 하나입니다. 실수로라도 애가 생기지 않게 정관수술을 하는 것. 농담이 아니라 저 정말 할거에요. 제 인생이 결국 없는것으로 끝날 경우를 대비함은 물론, 혹 가진분이 된다 하더라도, 남들 짓밟아서라도 너혼자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라고는 인간된 입장으로서 도저히 가르칠 수 없으니까. 너네들도 하시지 그래요, 떼돈 벌 것 같지 않은 인생이라면?